이웃집 택배를 상습적으로 훔친 여성, 발각되자 난간에서 투신 소동을 벌이다가 경찰특공대에 제압됐다. 40대 여성인 A씨는 살고 있는 오산시의 한 오피스텔에서 음식물, 생활용품, 자전거 등 이웃 주민들에게 배달된 택배 물품 30여 개를 훔친 혐의를 받는다. 경찰은 지난달 말부터 오피스텔 주민 10여 명으로부터 “택배가 없어졌다“는 신고를 받고 수사에 나섰다. CCTV를 확인한 경찰은 A씨를 절도범으로 특정했다. 경찰은 A씨가 사는 곳을 확인해 지난 17일 오후 2시쯤 A씨 집으로 출동했다. 경찰관들을 발견한 A씨는 현관문 잠금장치를 건 뒤 “들어오면 불을 지르고 죽겠다“고 소리치며 택배 상자에 불을 붙이려고 했다. 이어 14층 창문 난간에 걸터앉아 뛰어내릴 듯 난동을 부렸다. 경찰관들은 A씨가 대화를 거부하자 경찰특공대 1개 팀, 7명을 추가로 투입했다. 대원들은 옥상에서 줄을 타고 내려가 창문에 있던 A씨를 몸으로 밀쳐 실내로 들어가게 했고, 나머지 대원들이 집 안으로 들어가 A씨를 긴급 체포했다. 경찰은 A씨 집에서 분실된 택배 물품을 찾았고, 택배 상자 30여 개를 더 확인했다. 경찰은 A씨가 추가 범행을 저질렀는지 등을 조사한 뒤 구속영장을 신청할 예정이다. 영상 취재🎬: 정재우 기자 #택배 #경찰특공대 #투신